스위스 일상4 쉽고 맛있는 오리지날 스위스 뮤즐리 만드는 방법과 탄생 배경 / Original Swiss-Müesli Recipe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스위스독일어 단어 하나가 한국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뮤즐리"... 마트에 가도 미국의 켈로그 제품들과 나란히 진열돼 있다. 이 뮤즐리라는 특이한 이름의 못 보던 것이 건강한 아침식사로 좋다며 온라인 등으로 많이 퍼져 나가면서 정보와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인 라이프 스타일에 금방 합류된 것 같다. 또 해외여행으로 스위스나 인근 국가들을 다녀간 관광객들도 현지에서 보고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 뮤즐리에 다른 재료를 첨가해서 오븐에 바삭하게 구운 "그라놀라"도 인기가 좋다. 많은 헬창들과 건강전도사들이 자신들의 SNS에 예쁘게 토핑을 입힌 그라놀라를 아침으로 먹는 인증사진들을 올린다. 오늘은 스위스가 그 원조국인 맛과 영양이 뛰어난 뮤즐리(Bircherm.. 2023. 3. 22. 건강한 초간단 그라놀라(Granola) 셀프로 만들기 뮤즐리, 그라놀라, 오버나이트 오트, 시리얼... 한국인의 아침밥상에 이런 외래어들이 사용되고, 이런 제품들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느낀 것이 꽤 오래전부터이다. 더 이상 쌀밥에 된장찌개로 아침을 시작하는 한국인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의 슈퍼마켓을 가보면 내 눈에 익숙한 외국회사들의 로고들과 상품들이 한국어로 이름을 달고 진열대에 나란히 놓여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삶에서 간단하고 균형 잡힌 아침식사는 시간을 절약해 주며, 든든하게 집을 나섬과 동시에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이 외국식의 간편한 아침식사가 몸에는 정말 좋기만 할까? 오늘의 포스트에서는 내가 직접 만드는 초간단 그라놀라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 사먹지 않고 만들어 먹는 이유 또한 밝혀보려고 한다. 먼저,.. 2023. 3. 19. 취리히 호수 위를 운항하는 여객선 동네 취리히 호수 오후 산책하기 지중해 지역과 남부 유럽을 제외하고 겨울의 유럽은 대체적으로 회색빛 하늘에 건조한 공기, 그리고 때때로 뼛 속을 파고드는 것 같은 날카로운 한기가 느껴지는 날들이 많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오히려 포근한데,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 날씨에는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그런데 올 겨울 스위스는 이상 기온으로 유래 없이 포근했고, 눈이 많이 안 와서 많은 스위스의 겨울 스포츠팬들은 스키장에 눈이 적게 쌓여 인공눈을 뿌리게 되면 스키 타는 맛이 안 날 거라며 걱정들을 했다. 나는 이렇게 따뜻한 겨울 덕에 옷으로 몸을 꽁꽁 싸매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원래 취리히의 1, 2월은 눈이 가장 많이 오고, 가끔 눈보라가 치며, 눈이 길에 많이 쌓여 새벽부터 제설차들이 분주히 돌아.. 2023. 3. 3. 스위스 일상 - 스위스 호수마을에 산다는 것 나는 스위스 취리히 호숫가에 산다 이 호수마을에 산 지도 벌써 11년이 되었다. 그전에 살던 곳들도 호수 아니면 꽤 큰 자연 연못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위스는 약 1500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호수의 나라이다. 어디를 가도 가까운 곳에 호수가 있다. 많은 도시들이 호수와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호숫가를 따라 마을들이 생기고 철로가 놓였으며, 큰 호수에는 배들과 유람선이 다니고 있었다. 지금도 도시와 가까운 호수마을들은 경관이 좋고 살기도 편해 부자들이 많이 모여 살며, 그만큼 크고 멋진 집들과 좋은 학교가 많다. 나는 부자는 아니지만 나 같은 일반인들도 누구나 호수를 즐길 수 있다. 나는 호숫가에 나가 오래도록 산책을 하고, 가끔 조깅도 한다.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호수물에 뛰어들면 정말 .. 2023.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