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AKE HOUSE
  • LAKE HOUSE
  • LAKE HOUSE

유럽여행11

Amsterdam - 암스테르담의 거리에는 어디서나 달콤한 냄새가 난다 / 3박4일 여행 리뷰 1/ 암스테르담 가기 전 알면 좋은 것들 내가 아들과 암스테르담 여행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아... 거기 너무 예뻤어! 나도 또 가고싶다..." 라는 거였고, 두 번째는 "어, 너 그거하러 가는거야? 아들하고 같이 하려고?" 라며 짓궂게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여기서 그것이란 다름 아닌 대마초로, 암스테르담에서는 합법이다.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자신 스스로 대마초를 태우는지 내가 알 바 없으나, 아들은 아직 13살이었고, 나는 그런 부분에 전혀 관심이 없기에 나의 여행은 순전히 관광 목적이었다. 그리고... 렘브란트였다. 암스테르담 여행 전 알아야 할 것들 2010년 정도까지 취리히에서 한국으로 들어갈때 나는 KLM 네덜란드 항공을 자주 이용하곤 했다. 다른 교민들은 직항인 대한항공도 많이.. 2023. 3. 16.
스위스 여행시 꼭 마셔봐야 할 스위스 음료 8가지 2 (5 - 8) 스위스에도 메이드 인 스위스 음료 제품이 생각보다 많다. 코카 콜라나 환타 등의 흔한 드링크류 말고, 스위스 여행 중엔 스위스 제품을 선택해 보자. 리벨라(Rivella), 엘머 시트로(Elmer Citro), 가초싸(Gazosa) 그리고 엘 토니 마테(El Tony Mate)를 다루었던 이 전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스위스에서 꼭 마셔봐야 할 나머지 4 가지 음료를 소개하고 싶다. 외국여행을 할 때 그 나라 사람들의 음식과 마실거리를 함께 즐기는 즐거움은 아주 크다. 또 낯 선 거리를 지날 때나 쇼핑을 할 때, 우리 눈에 익숙하지 않은 로고와 디자인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우리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이 주제에서 다루는 음료들도 나는 매일같이 보고 또 자주 소비하는 제품이지만, 한국에서 여행온 분들에.. 2023. 3. 12.
스위스 여행시 꼭 마셔봐야 할 스위스 음료 8가지 1 (1 - 4) 스위스 여행 중에 꼭 맛보아야 할 "메이드 인 스위스" 음료 8 종류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물을 마셔준다. 가장 이상적인 수분섭취로는 순수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깨끗한 물이 최고지만, 가끔 우리는 기분전환이나 상쾌함을 위해 좋은 맛이 나는 음료를 찾게 된다. 특히 더운 계절이 되면 달콤 쌉쌀 청량하게 목을 축여주는 시원한 음료는 갈증과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특히 우리 한국인들은 냉장고에서 갓 꺼낸, 얼음이 동동 떠있는 차가운 음료를 즐긴다. 오죽하면 한겨울에도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지 않는가. 건강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 미적지근한 것을 싫어하고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기에 음료 또한 아주 차거나 아주 뜨.. 2023. 3. 11.
로카르노 호수구경 - 다시 취리히, 내 삶 터로 돌아가다 일요일 아침의 로카르노 호수 어제 꽤나 힘들었던 그림 수업을 마치고 자려고 침대에 들었는데 매트리스의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할 테지만 나도 집을 나오면 아무리 좋은 침구와 푹신하고 안락한 매트리스가 있어도 집에서 만큼 잘 자지 못한다. 또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긴장감도 한몫했던 것 같다. 자넷이 나를 로카르노 기차역 앞까지 태워다 주었다. 짧은 허그와 수업 고마웠다는 인사를 마치고 그녀는 돌아갔다. 나를 취리히로 데려다 줄 기차시간까지 약 30분 정도가 남아있었다. 나는 역에서 멀지 않은 호수쪽으로 걸어갔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조용했다. 아침 햇살이 꽤 눈을 부시게 했다. 야자수 잎새 사이사이로 햇빛이 갈라지는 모습이 이국적이었다.. 2023. 3. 7.
취리히 - 로카르노 기차여행 하는날 이른 아침 취리히 중앙역의 모습 지금은 스위스 시간으로 오전 7시 30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한 짐을 챙겨서 집을 나왔다. 취리히 중앙역은 중앙역답게 항상 여행객들로 붐빈다. 빠른 고속열차를 탈수있는 플랫폼 17개가 지상에 있고, 서울의 전철같이 모든 역에 정차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S-노선들의 플랫폼이 지하층에 따로 있다. 지하층에서 올라와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지상층으로 올라왔다. 오늘은 아주 이른 아침도 아닌데 웬일인지 비교적 한산해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일터로 향하는 직장인들, 학교로 가야 하는 무거운 가방을 멘 학생들, 인접한 이웃 국가로 장거리 출장을 위해 고속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은 다 노트북가방과 작은 캐리어 하나씩을 끌고 지나간다. 또 기차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공항으로 가려.. 2023. 3. 6.
취리히 호수 위를 운항하는 여객선 동네 취리히 호수 오후 산책하기 지중해 지역과 남부 유럽을 제외하고 겨울의 유럽은 대체적으로 회색빛 하늘에 건조한 공기, 그리고 때때로 뼛 속을 파고드는 것 같은 날카로운 한기가 느껴지는 날들이 많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오히려 포근한데,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 날씨에는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그런데 올 겨울 스위스는 이상 기온으로 유래 없이 포근했고, 눈이 많이 안 와서 많은 스위스의 겨울 스포츠팬들은 스키장에 눈이 적게 쌓여 인공눈을 뿌리게 되면 스키 타는 맛이 안 날 거라며 걱정들을 했다. 나는 이렇게 따뜻한 겨울 덕에 옷으로 몸을 꽁꽁 싸매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원래 취리히의 1, 2월은 눈이 가장 많이 오고, 가끔 눈보라가 치며, 눈이 길에 많이 쌓여 새벽부터 제설차들이 분주히 돌아.. 202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