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AKE HOUSE
  • LAKE HOUSE
  • LAKE HOUSE
스위스 여행정보

스위스 여행시 꼭 마셔봐야 할 스위스 음료 8가지 1 (1 - 4)

by 레이크 하우스 2023. 3. 11.

스위스 여행 중에 꼭 맛보아야 할 "메이드 인 스위스" 음료 8 종류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물을 마셔준다. 가장 이상적인 수분섭취로는 순수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깨끗한 물이 최고지만, 가끔 우리는 기분전환이나 상쾌함을 위해 좋은 맛이 나는 음료를 찾게 된다. 특히 더운 계절이 되면 달콤 쌉쌀 청량하게 목을 축여주는 시원한 음료는 갈증과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특히 우리 한국인들은 냉장고에서 갓 꺼낸, 얼음이 동동 떠있는 차가운 음료를 즐긴다. 오죽하면 한겨울에도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지 않는가. 건강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 미적지근한 것을 싫어하고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기에 음료 또한 아주 차거나 아주 뜨거운 것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1. 리벨라 Rivella

 

리벨라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들어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스위스 음료는 얼마 전 한국으로도 수입되어 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리벨라이다. 리벨라는 1952년 로버트 바르트(Robert Barth)라는 사람이 만들기 시작해 금방 스위스 전 국민이 사랑하는 음료로 자리 잡았는데, 리벨라 빨간색이 그 원조이다. 리벨라라는 이름은 그가 자주 가던 칸톤 티치노의 Riva San Vitale라는 지역과 "계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Rivelazione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리벨라는 낙농업이 발달한 스위스답게 우유성분과 천연 미네랄워터가 결합된 음료이다. 당시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 재학중이던 바르트가 우유의 유청(Whey, 독: Molke)에서 우유단백질과 유지방을 제거한 밀크세럼(Milchserum)만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밀크세럼(리벨라 성분표의 35%를 차지)과 허브와 과일에센스가 특별한 조합으로 첨가된 탄산수와 만나 만들어진 것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스위스 국민음료가 리벨라이다. 칼슘, 철분, 인, 마그네슘등의 밀크세럼과 천연수에 함유된 미네랄과 무카페인이라는 점, 다른 음료수에 비해 30% 적게 들어간 설탕등 리벨라는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어있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건강보조제나 약 같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스위스에서 사랑받는 기호음료이다. 1972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위스 스키팀을 스폰서 하기 시작, 이후로도 계속 동계 올림픽 스폰서이다. 2018년에는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스위스 리벨라 제품에 한국어로 "리벨라"라고 써진 에티켓을 붙여 코옵 등 슈퍼마켓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었다.

리벨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리벨라는 1952년에 출시된 빨간색이 원조이긴 하나 현재까지 이르러 다른 다양한 맛과 종류가 연이어 출시되었다. 1959년에는 유럽 최초로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료 개념으로 리벨라 블루가 선보여졌고, 뒤 이어 녹차성분이 함유된 리벨라 그린이 1999년에 나왔다. 이밖에도 설탕을 오리지널보다 40%줄인 리벨라 리프레시가 있고, 두유가 들어간 리벨라 노랑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본 적은 없다. 현재에는 리벨라 그레이프프룻, 리벨라 루밥등 때때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함으로써 세계적인 음료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다.

 

2. 엘머 시트로 Elmer Citro

 

엘머 시트로가 만들어진 배경

19세기 경 스위스에는 여러 곳의 미네랄 수원지에 치료와 휴양의 목적으로 스파들이 번성했다. 칸톤 글라루스의 엘름(Elm, Kanton Glarus)도 이러한 곳들 중 하나였는데, 소유주였던 오스카 쉐를리(Oskar Schärli)라는 사람이 1927년부터 이곳 엘름의 수원지 생 마틴(St. Martinquelle)에서 원천수를 병에 담아 엘름 미네랄이란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이 물에 천연의 레몬시럽을 섞어보았는데 이렇게 엘머 시트로 가 탄생하게 된다. 

1960년대에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엘머 걸 선발대회가 열렸었는데, 우승자에게 그 당시로 파격적인 금액인 5000프랑이 오직 여성들의 교육장려라는 목적으로 수여되는 등 스위스의 마케팅 역사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현재에는 엘름에 엘머 시트로 길과 테마파크 등이 오픈되어 관광객들에게 어떻게 눈과 비, 또 다른 것들이 오랜시간 암석에 투과되어 천연암반수가 되는지 가르치고, 제품의 생산과정등도 가까이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어떤 종류가 있고 어디에서 살 수 있나

엘머 시트로는 그 특유의 그린색 병에 샛 노란색의 에티켓 디자인이 오랜시간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왔다. 엘머 미네랄은 투명한 병에 파란색 에티켓이다. 엘머 시트로는 많은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메뉴판에서 볼 수 있고, 특히 산 위의 등산객들이나 스키어들을 위한 레스토랑 등에서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한 편 코옵과 소형 브랜드의 슈퍼마켓, 키오스크에서도 살 수 있다. 

 

3. 가초싸 Gazosa

 

가초싸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가초싸는 칸톤 티치노의 바르톨로메오 몬티라는 사람이 1897년 개발한 칼라풀한 스위스 레모네이드로 오늘날까지 티치노 지역에서는 여름의 머스트 해브로 사랑받고 있다. 가초사는 청정수역의 탄산수와 천연 유기농 과일 아로마, 그리고 유기농 설탕이 그 원료의 전부다. 전통적인 유리병에 특유의 메탈뚜껑손잡이등 어디서나 구별되는 디자인에 형형색색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색깔이 특징인 카초싸는 인공적인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전부 과일과 채소에서 추출한 천연의 컬러이다. 취리히 지역에서는 아쉽지만 구하기가 아주 쉽진 않고, 이탈리아 전통식품점이나 편집 마트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코옵이나 다른 마트에는 오리지널이 아닌 자매품인 가초싸 피찌나 가초싸 콜데시나 벨린초나등이 있다. 스위스 티치노 지역으로 여행하신다면 꼭 잊지 말고 이 음료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많이 알려진 값싼 설탕덩어리 대량생산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가초싸는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다

가초싸는 모두 8가지의 맛이 출시되어 있다. 이중에 블루베리가 오리지널이며 이 외에도 만다린, 베르가모, 레몬, 오렌지, 산딸기, 그레이프프룻 그리고 진저 등 다양한 맛을 구비하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가쵸싸 오리지널은 취리히 슈퍼마켓에서 찾기 힘들다. 사진은 가쵸싸 피찌 만다린 맛이다

 

4. 엘 토니 마테 El Toni Mate

 

엘 토니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나

엘 토니는 루체른의 젊은 기업 Intelligentfood Schweiz AG에서 기획, 발전시킨 브랜드이다. 이 젊은 팀은 스위스, 유럽,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적인 경험과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져 있어, 생산에 필요한 모든 운송 시스템과 제품 원료의 퀄리티등을 월등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엘 토니 마테는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된 마테 티를 신선한 콜드 부르 방식으로 착즙 하여 레몬즙과 스위스 유기농 갈색설탕, 구아라나 과일즙을 첨가한 음료이다. 탄산이 함유되어 상쾌함을 주면서 커피 한 잔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피곤함을 없애주고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준다. 나도 가끔 사서 마시는 제품인데 맛과 품질면에서 정말 뛰어나니 기회가 되면 스위스에서 꼭 드셔보시기 바란다.

엘 토니 마테, 어떤 종류들이 있나

엘 토니 마테는 신선한 마테 티에 레몬즙과 구아라나맛이 첨가되어 있고, 약간의 생강추출물이 더해진 엘 토니 마테 & 진저와 민트티가 첨가된 엘 토니 마테 & 민트가 시중에 나와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른 4개의 스위스 음료를 다루어 보겠다. 스위스 여행중에, 특히 더운 여름에 여행하는 분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댓글